'사도' 아카데미 나들이…韓 영화 명예 지킬까

영화 '사도' 포스터.
영화 '사도'가 아카데미 영화상 나들이를 나선다.

영화진흥위원회 측은 '사도'를 제88회 아카데미 영화상 외국어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외국인도 충분히 공감 가능한 보편적 내용과 수준 높은 연출'이라고 밝혔다. 본선에 노미네이션될 가능성과 작품성은 물론, 북미 배급 및 흥행가능성도 고려했다.

영조와 사도세자 간의 이야기를 그린 '사도'는 한국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도전하는 24번째 작품이다. 이전까지 많은 작품들이 출품됐지만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바는 없다.


주목할 만한 점은 '사도'의 주연배우 송강호가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의 신입회원으로 위촉됐다는 사실이다. 그가 '사도'에 투표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송강호 이외에도 배우 최민식, 임권택 감독, 봉준호 감독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회원으로 함께 위촉됐다.

외국어영화상의 경우, 오는 10월 1일까지가 출품 마감시한이다. 9편의 예비 후보를 선정하고 내년 1월 14일 5편의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투표는 영화제 측이 무작위로 400∼500명의 회원을 추천해 외국어영화상 분과위원회를 구성, 세 차례에 걸쳐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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