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18일 취재 신청 마감 전 산케이 측의 중국 총국 기자 1명과 중국인 보조인력 2명의 취재 신청을 불허하며 취재증을 발급하지 않았다.
전승절 행사 관계자는 산케이 측에 "신청은 받았지만 이후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회신했고, 중국 외교부 관계자는 "(취재증 발급에 대해)직접 담당하고 있지 않다"면서 "담당 부서에 전달했다"고 답했다.
이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기자를 평등하게 취급하는 것은 민주국가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비판하며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을 통해 (기자를)동등하게 취급해야 한다고 중국 측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케이신문은 지난달 31일 '미중(美中) 양다리 한국이 끊지 못하는 민족의 나쁜 유산'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은 '사대주의' 행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씨 조선(조선시대)에는 박 대통령 같은 여성 권력자가 있었다"며 명성황후를 민비라고 칭한 뒤에 "민비는 암살된다"라고 표현했다.
우리정부는 산케이 측에 엄중 항의 하며 기사 삭제를 요청했지만 산케이 측은 이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