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히' 돌아온 몬스타엑스, '대형 신인' 증명할까

[쇼케이스 현장] 힙합 보이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

몬스타엑스(MONSTA X)가 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RUSH’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신속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힙합 보이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은 정말 ‘대형 신인’일까. 이들이 두 번째 활동으로 이 의문 부호를 떼려한다.

7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몬스타엑스의 두 번째 미니앨범 ‘러쉬(RUSH)’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씨스타, 케이윌 등이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데뷔시킨 몬스타엑스는 셔누, 원호,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으로 구성된 7인조 힙합 보이그룹이다. 데뷔 전 Mnet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노머시’를 통해 멤버 선발 과정을 공개하면서 인지도를 끌어올렸고, 지난 5월 첫 미니앨범을 발매해 성공적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몬스타엑스는 신곡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컴백을 자축했다. 헐렁한 상의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무대에 오른 이들은 특유의 반항아적인 이미지를 강조, 힘 있는 군무를 펼쳤다.

몬스타엑스는 무대를 마친 뒤 숨을 헐떡이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우선 “신나는 무대를 꾸며서 기분이 좋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자신감 넘치는 무대를 보여드린 것 같아 영광”이라고 입을 모았다.

몬스타엑스(MONSTA X)가 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RUSH’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신속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이어 앨범 소개를 시작했다. 몬스타엑스의 두 번째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신속히’를 비롯해 트랩, 팝 랩, 컨템포러리 알앨비 등 다양한 장르의 6곡이 담겼다.

몬스타엑스는 “작곡, 작사는 물론 안무까지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또 “브랜뉴뮤직, 그랜드라인, 저스트뮤직 등 여러 힙합 레이블에서 프로듀싱을 도와줬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또한 짧은 기간 안에 앨범을 준비해야 했기에 이동하는 차 안에서, 숙소에서 잠을 줄여가며 작업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타이틀곡은 ‘신속히’다. 래퍼 기리보이가 비트 메이킹을, 멤버 주헌과 아이엠이 가사를 쓴 남성미 가득한 힙합 트랙으로, “다른 남자에 눈길 돌리지 말고 신속히 나와 연애를 시작하자”는 당돌하면서도 패기어린 주제가 인상적이다.

멤버들은 “박력과 재치로 무장한 힙합트랙”이라며 “처음 곡을 접했을 때 새우과자가 떠올랐다. 그만큼 오묘하고 절묘해 자꾸 듣고 싶고 손이 가더라”며 웃었다.

몬스타엑스(MONSTA X)의 주헌이 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RUSH’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신속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몬스타엑스는 데뷔 3개월차임에도 각종 광고와 화보, OST를 섭렵하고, ‘쇼미더머니4’, ‘우리동네 예체능’, ‘라디오 스타’ 등 여러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며 빠르게 주가를 높이는 중이다. 이들이 ‘대형신인’으로 불리는 이유다.

막상 멤버들은 “연습만 하느라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위 후보에 오른다면 실감이 나지 않을까 싶다”며 “후보에 오르면 한강에서 팬들과 자전거 데이트를 하고 싶다. 방송국에서 허락해주신다면 무대 위에서 자전거를 타고 노래를 부르겠다”고 당찬 공약을 밝혔다.

몬스타엑스는 ‘신속히’로 이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각오다. 멤버들은 “데뷔곡 ‘무단침입’이 많이 거칠었는데, 우린 장난스러운 이미지가 더 잘 맞는다. 이번 활동을 통해 귀엽고 개구쟁이 같은, 악동 같은 면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몬스타엑스의 두 번째 미니앨범 '러쉬'는 이날 정오 공개됐다. 이들은 미디어와 팬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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