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레드맛' 좀 볼래?…레드벨벳의 신무기 '덤 덤'

[쇼케이스 현장] 걸그룹 레드벨벳

가수 레드벨벳(Red Velvet)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첫 정규앨범 'The Red(더 레드)' 프리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성호기자
걸그룹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의 눈빛이 달라졌다. 무대에 오르는 것이 마냥 행복했던 다섯 소녀는 이제 자신들만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며 단단히 각오를 다지고 돌아왔다.

8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는 레드벨벳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더 레드' 발매 기념 프리뷰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레드벨벳은 신곡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첫 공개하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번 앨범에는 팀명의 일부인 '레드'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의 음악 색깔을 담은 다채로운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덤 덤'은 중독적인 훅과 그루비한 비트가 인상적인 업템포의 팝 댄스곡으로,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바보처럼 모든 것이 어색하게 변해버리는 소녀의 귀여운 마음을 담았다.

레드벨벳은 "레드벨벳은 강렬하고 매혹적인 느낌의 레드와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벨벳이 합쳐진 이름"이라며 "이전에 보여드렸던 '행복'과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바로 레드에 가까운 이미지였는데, 이번에는 좀 더 강렬하고 밝고 생동감 넘치는 레드를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의 설명처럼 '덤 덤'은 무대 의상부터 강렬하다. 이날 개성 넘치는 흰색 티셔츠와 앞부분이 허벅지까지 찢어진 청바지 의상, 90년대 스타일의 운동화를 신고 등장한 레드벨벳은 타이틀곡 '덤 덤'과 '허프 앤 퍼프'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대를 마친 레드벨벳은 "청바지를 조금씩 찢다가 아예 새로운 걸 창조하자는 생각에 뮤비 촬영 현장에서 쫙 찢었다. 그렇게 새로운 의상이 탄생했다"며 "약간 불편하지만, 색다르고 재미있다"며 웃었다.

이처럼 레드벨벳은 타 걸그룹과 '차별화'를 꿈꾼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데뷔시킨 신인 걸그룹. 이들은 청순도 섹시도 아닌 자신들만의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며 성공적 행보를 밟는 중이다.

레드벨벳은 "우리의 차별화된 무기라고 한다면, 밝고 경쾌한 느낌과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느낌 두 가지를 모두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라며 "'넘사벽' 팀이 되기 위해선, 벨벳스러운 이미지까지 잘 소화하고 사랑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전보다 확실히 성장했다. 무대 위 격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흔들림이 없고, 정상에 오르겠다는 명확한 목표도 설정해놓았다.

지난 1년 동안 발전에 대한 고민을 많이하며 우는 날도, 기쁜 날도 있었다는 레드벨벳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을 통해 '레드'라는 색을 확실하게 알리고 싶고, 꼭 1위에 올랐으면 한다. 많이 예뻐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레드벨벳의 첫 정규앨범 '더 레드'는 9일 0시 공개된다. 이들은 오는 10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공들여 준비한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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