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음주운전 물의' KCC 김민구에 경고 조치만

전주 KCC 김민구 (사진 제공/KBL)

음주운전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김민구(전주 KCC)에 출전 정지없이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KBL은 8일 오후 재정위원회를 개최하고 김민구에 대해 심의한 결과 경고 조치와 함께 사회 봉사활동 120시간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KBL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민구가 그동안 선수 생명의 위기 속에서 재활하며 본인의 과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사고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현재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같은 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KBL 관계자는 사고 이후 약 1년3개월이 지나 징계를 발표한 이유에 대해 "선수 생활을 못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김민구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차일피일 미뤄졌다. 지난 프로아마 최강전 때 선수가 복귀했다. 연맹이 미리 구단과 협의하고 사전 조율이 됐어야 했다. 그 부분은 우리 패착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구가 지금도 재활 치료 중이고 약 30% 정도 재활이 됐다고 확인됐다. 아직도 제대로 선수 생활을 하기는 어렵지 않나 판단됐다. 어린 선수가 1년 동안 재활하면서 정신적 고통을 느꼈고 우리가 듣기로 그 정도까지 재활을 하는데도 피나는 노력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부분과 신체적 상황,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도 감안해서 경고와 사회 봉사활동 120시간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BL은 이날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11명의 현직 프로농구 선수들에 대한 재정위원회를 개최하고 김민구에 대한 심의를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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