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부대서 수류탄 터져…3명 사상(종합)

훈련병 투척 직전 폭발…오른 손목 절단

11일 대구 모 군부대서 훈련중 수류탄이 터져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권소영 기자)
대구에 있는 군부대에서 수류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대장 1명이 숨지고 훈련병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11일 육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대구 육군 모 부대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훈련병과 함께 참호안에 있던 소대장 김모(27) 중사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낮 12시 53분쯤 사망했다.

또 훈련병 손모(20) 씨가 오른쪽 손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고, 교관 박모(27) 중사가 다쳐 대구 중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군 당국은 이날 신병 3주차 훈련을 받던 손 훈련병이 안전핀을 뽑고 수류탄을 투척하기 직전 손에 쥔 상태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훈련병의 과실이 있었는지 수류탄에 결함이 있는지는 현재로서는 분명하지 않다.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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