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중집 열어 합의안 승인 논의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노사정 타협안 추인 논의를 위한 중앙집행위원회에 참석,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한국노총이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노사정 대타협안에 대한 승인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 대회의실에서 재적 대의원 52명 가운데 46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대타협 안건을 놓고 논의에 들어갔다.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선 과정에서 우리 대표단들도 나름대로 정말 많은 번민과 고뇌 속에서 지내왔다"며 "향후에는 큰 틀에서 청년일자리와 소외된 계층에 우리가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내셔날센터로서의 정책적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공공연맹과 화학노련 등 강경파 산별노조 조합원들은 회의장에 나와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와 관련해 정부의 지침 방침을 수용한 것을 두고 최악의 노사정 합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금속노조․화학섬유연맹과 한국노총-금속노련․화학노련․ 고무산업노련은 논평을 통해 "한국노총 지도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전체 노동자에게 비수를 꽂는 행위를 결코 묵과 할 수 없다"며 "제조공투본은 즉각 노사정 야합 저지 투쟁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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