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편향성 논란' 다음카카오…뉴스 송고·배치 절차 공개

(사진=다음 뉴스 홈페이지 캡처)
다음카카오가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된 '포털 뉴스 편향성' 논란에 대해 뉴스 편집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공개했다.

다음카카오는 "보다 유익한 다음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공식블로그를 통해 뉴스 콘텐츠 배치 절차 및 주요 서비스 데이터를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공식블로그를 통해 '다음뉴스, 독자와 함께 더욱 혁신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언론사에서 송고돼 웹·모바일을 통해 이용자에게 보여질 때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뉴스 서비스 담당자들의 역할, 주요 적용 기술 등도 담았다.

해당 글에 따르면 다음뉴스 배치 절차는 언론사의 기사 송고와 함께 시작된다. 이달 기준 140여개 매체에서 하루 2만~3만건의 기사가 송고된다. 다음뉴스 에디터가 키워드별로 기사를 묶어 보여주는 클러스터링 기술에 따라 실시간으로 주제와 정보량을 파악한다.


모든 기사는 이후 서비스 품질 저해 방지를 위해 문서간 중복 필터링과 편집원칙에 반하는 선정적, 광고성 문서가 없는지 최종 검수를 거친다.

검수를 거친 기사들은 이용자별 관심사와 좋아하는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시스템이 '기계 학습'해, 맞춤형 콘텐츠들을 자동 추천하는 '루빅스' 알고리즘으로 다음뉴스 첫화면에 배치된다.

즉 "기사가 자동으로 분류돼 배치되므로 편집자의 개인 의견이나 편견 등이 작용할 여지가 없다"는 게 다음카카오측 입장이다.

아울러 기사 송고 현황, 뉴스 배치 통계, 섹션별 이용자 소비패턴, 성연령별 이용자 소비분포 등 뉴스 서비스 관련 주요 데이터도 밝혔다.

주요 지표별로 살펴보면 8월 한달간 송고된 일평균 기사 2만 7000건은 △뉴스 53% △연예 32% △스포츠 13% △라이프 2% 순으로 차지했다. 하루 다음 모바일 첫화면에 기사 총 800여건 자동배치, 성연령별 이용자 분포는 남성 59.2%, 여성 40.1% 등이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뉴스 콘텐츠 제공자, 이용자 모두에게 의미있고 유용한 다양한 데이터를 계속적으로 발굴, 공개할 계획으로 데이터 분석 주기와 상세항목은 추가 검토를 거쳐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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