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5일 외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국제금융기구 등 해외 중앙은행급 기관이 인민은행 대리를 거쳐 간접적으로 중국 은행간 외환시장에 들어와 외환상품을 매매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중국 역내 외환시장 개방은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지난주 다롄(大連)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밝힌 내용의 후속조치다.
리 총리는 자본 거래 문호 개방의 마지막 단계로 해외 중앙은행들이 은행간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안에 국가간 위안화 결제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도 "중국 외환당국은 줄곧 역내 외환시장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면서 적절하고 질서있게 해외 외환거래 주체의 접근을 허용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