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정명희 의원 등 새정치 부산당원 47명은 성명에서 "혁신과 단결을 저해하는 일각의 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영남권 등 전국 7개 시.도당 위원장들이 공동으로 발표한 '혁신과 단결 없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미래는 없다'는 성명의 내용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현재 당이 당면하고 있는 위기의 본질은 바로 당내 기강이 무너지고 분파적 쟁투가 체질화된 데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더 이상 당의 민주적 운영과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할 수 없다. 그것이야말로 반혁신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 당원은 흔들리고 있지 않다. 서로를 갉아먹는 다툼은 즉시 멈춰야 한다. 총선승리, 대선승리의 발판도 오직 혁신안 실천을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의원과 기초의원은 당심과 민심을 직시하고 혁신안 실천으로 승리의 길로 나아가는 데 솔선수범 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반면 또 다른 새정치민주연합 부산당원 12명은 15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문재인 당대표님께 드리는 충언'을 통해 "혁신위원회의 혁신은 당원들의 뜻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 실패했다"며 "혁신의 핵심은 문재인대표의 사퇴를 통한 패권세력의 해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문대표는 대표를 사퇴한 뒤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우리 당이 집권할 수 있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밀알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