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北 무책임한 도발 삼가라"

북한이 핵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시사한데 대해 미국 정부는 "도발하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현대차-KF 한국역사 및 공공정책 연구센터'와 동아시아재단이 공동 주최한 제3회 한미 대화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국제적 제재로 이어지는 위협 도발 행위를 한다면 이것은 북한에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과거에도 도발 행위를 한 적이 있으나 아무런 혜택이나 이득을 보지 못했다"면서 "북한이 원하는 것은 경제성장과 안보, 그리고 국제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는 것이지만 그것은 북한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올바른 길을 선택할 때에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러셀 차관보는 또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목적으로 하는 9·19 공동 성명에 따라 비핵화 협상의 재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북한에 있어 유일한 탈출구는 진실된 협상을 통해 의미 있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제시한 경로이자 북한이 경제적 문제에 대처하고 현실적 안보를 성취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미·중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도 이 같은 공통의 목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두 대통령이 북한에 손을 내민 만큼 북한은 움켜쥔 주먹을 펴야 한다"며 "우리는 지역안보에 후퇴를 가져오는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계속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에 대해 도발 행위를 삼가라고 촉구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책임한 도발을 삼가고 대신 국제사회의 의무와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집중하기를 계속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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