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문재인, 재신임 투표 강행 재고해야"

중진의원들, 재신임 투표 철회 다시 요구할 듯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 (사진=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투표관리위원장을 맡은 신기남 의원이 17일 재신임 투표 강행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의 분위기가 어제 중앙위원회를 계기로 어느정도 정리되는 시점인데 굳이 재신임 투표를 강행할 필요가 있는가"라며 "당내외 여론을 모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진의원들이 재신임 투표를 두고 다시 중재에 나설 예정이라는 점도 내비쳤다.


신 의원은 "중진의원 회의에서 중앙위만 우선 진행하고 재신임 투표는 신중해야한다고 건의했었고 문 대표도 생각해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며 "이제 (혁신안이) 중앙위를 통과했으니 문 대표도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진의원들은 문 대표가 지난 11일 재신임 투표를 13~15일까지 실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문 대표를 두 차례 만나 중재에 나섰고, 결국 문 대표는 중앙위는 그대로 진행하되 재신임 투표는 연기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신 의원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진의원 회의가 저울추 역할을 했다고 본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중진들의 이런 논의와 건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재신임 투표 실시 여부가 정해지는 시점에 대해서는 "이번 주 말이나 다음 주 초에는 결정해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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