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절반'을 원리금 상환…대출에 허덕이는 가구 증가

절반이 50세 이상 가구…최상위 소득계층은 감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수입의 4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지출하는 가구 비중이 크게 늘었다. 또 이들 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50세 이상 가구주들이었다.


한국은행이 16일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의원에게 제출한 국회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가구를 소득에 따라 5분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소득의 4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사용하는 가구의 비중이 1분위를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증가했다.

소득 상위 40~60%에 해당하는 3분위가 19%로 전년(15.1%)보다 3.8% 포인트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4분위 (18.1%) 2.1%포인트, 5분위(15.4%) 1.4% 포인트, 2분위(18%) 0.1% 포인트씩 증가했다.

반면 최상위 소득계층인 1분위는 9.2%로 전년(9.8%)보다 0.6% 포인트 감소했다.

소득 40% 이상을 원리금으로 상환하는 가구 가운데 50세 이상 가구주의 비중은 45.2%로 전년(43.6%)보다 1.6% 포인트 늘었다. 절반 가까이가 50세 이상 가구주란 이야기다.

40~50세 미만 가구주도 35%를 차지해 전년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30~40세 미만은 17.9%로 2.1%포인트 , 30세 미만은 1.9%로 0.1%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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