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쇠고기와 조기, 일부 과일은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농산물 유통정보'를 분석한 결과, 배추가격은 지난해 보다 11%에서 많게는 16%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과(1~8%), 대추(11~28%), 밤(5~9%), 시금치(11~12%) 등도 모두 하락했다.
하지만, 쇠고기는 산지 출하량 감소로 육적용 우둔의 경우 1.8kg에 7~8만원대에 판매돼 지난해 보다 15% 이상 크게 올랐다.
조기도 어획량 감소로 1마리에 4,700~5,800원에 판매돼 지난해 보다 20% 정도 상승했고, 무의 경우도 10%나 올랐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추석은 경기 부진 여파로 농축산물의 소비 둔화가 우려된다며 오는 25일까지를 '성수품 수급안정과 농축산물 소비촉진' 기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할인판매 행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 쇠고기와 돼지고기, 사과, 배, 무 등 10대 성수품을 평소 보다 40%이상 확대 공급할 방침이다.
또, 농협과 산림조합 등을 통해 농축산물을 시중가 보다 10~35% 정도 저렴한 가격에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허태웅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 과일의 당도가 예년에 비해 10% 이상 늘어났고, 채소류도 품질이 좋아졌다"며 "수급 상태가 좋기 때문에 추석까지 앞으로 남은 10일 동안 가격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