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4강도 충분하다” ‘최진철호’의 당찬 목표

손흥민·김진수 등 출전한 2009년 나이지리아 8강이 역대 최고 성적

최진철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감독은 6년 만에 한국 축구가 도전하는 U-17 월드컵에서 조별예선 통과를 1차 목표로 잡고, 선수들의 자신감 획득에 따라 역대 최고 성적인 2009년 대회의 8강 이상의 성적까지 노린다는 계획이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예선 통과는 당연히 첫 번째 목표지만 자신감만 얻으면 8강, 4강도 충분합니다”

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의 최진철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선보였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에서 북한에 패해 준우승하며 월드컵 출전권을 얻었다. 남북과 함께 호주, 시리아가 아시아를 대표해 U-17 월드컵에 출전한다.

‘최진철호’는 U-17 월드컵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는 아프리카를 대표해 기니와 한 조에 묶였다. 기니는 2015 아프리카 U-17 챔피언십 3위 팀이다. 여기에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B조에서 경기한다.

이 대회는 각 조 2위까지 16강에 자동 진출하며, 조 3위는 조별예선 3경기의 성적에 따라 6개국 가운데 상위 4개국이 합류한다. 이 때문에 최진철 감독은 조별예선을 통과해 16강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최종명단에 포함될 21명을 고르는 마지막 단계를 앞두고 17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24명의 선수를 소집한 최진철 감독은 “수원컵을 통해 선수들이 한 단계 발전했다 생각한다. 발전시켜야 할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를 집중적으로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자신이 선발한 21명이 미래 한국 축구를 이끌어 나갈 유망주라는 점에서 최진철 감독의 기대는 컸다. “우리 선수들 모두가 큰 능력을 갖췄다. 어린 선수들이라 실수는 많지만 경쟁력 있는 선수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 “대회가 한 달 가량 남은 만큼 자기 자신을 희생하고 팀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를 최종적으로 뽑겠다”고 말했다.

최진철 감독은 “심리적인 부담을 얼마나 떨치느냐에 따라 생각하는 그 이상의 성적도 낼 수 있다”면서 “수원컵을 통해 선수들이 느낀 것이 많을 것이다. 큰 대회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자신감이 없으면 자기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다. 이번 대회의 첫 번째 목표는 당연히 예선 통과지만 선수들이 자신감만 더 얻는다면 8강, 4강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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