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카라바흐를 상대로 2분 만에 2골을 몰아넣어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집중력은 강렬했다.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었고 2분 뒤에는 델리 알리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홈 데뷔전이었다. 지난 13일 선덜랜드 원정으로 치른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자 토트넘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아쉬움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구단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이 멋진 데뷔전을 치렀다. 끝내주는 골을 넣었다"고 손흥민을 칭찬했다.
1992년생 동갑내기인 수비수 케빈 비머는 아예 손흥민의 '절친'이 될 기세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토트넘 홈 데뷔전을 치른 비머는 "손흥민은 좋은 선수다. 골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다. 그와 독일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비머는 독일어를 사용하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지난 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쾰른에서 뛰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데뷔해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레버쿠젠에서 뛰었다. 당연히 독일어에 능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