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 대박 예감?…IHS, 4분기 LCD이익률 0% 예측

LG 65형 울트라올레드 (사진=LG전자 제공)
현재 TV 시장의 주류인 LCD 즉 액정표시장치 TV 패널업체들의 이익률이 올해 4분기에는 0%로 떨어질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 전망이 나와 관련업계와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 커다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몇몇 TV 제조사들이 LCD TV 패널 진영과 대척점에 있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진영으로 속속 가세하는 흐름도 감지된다.

21일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초박막 LCD 패널의 마진율은 2010년 상반기 이후 5년 만에 최고치인 10%까지 치솟았지만 하반기 들어 시장상황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HS는 올해 4분기 LCD패널 제조업체들의 이익률이 제로퍼센트로 급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IHS는 올 1분기 10%에 이르던 이익률이 2분기 7, 3분기 2%, 4분기 0%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IHS는 "올해는 엔드마켓(최종유통시장)에서 TV와 노트북·태블릿 수요가 크게 줄고 신흥국 통화 약세, 높은 LCD공정 가동률 등의 요인이 겹쳐 패널업체들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LCD생산업체들의 이익률이 급감하면서 자연히 업계의 새로운 트랜드로 부상하고 있는 OLED쪽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시장을 선도하며 생태계 조성에 사운을 걸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6일 중국 북경에 위치한 르네상스 캐피털 호텔에서 LG전자, 스카이워스, 콩카(Konka), 창홍(Changhong), 하이얼(Haier), TPV 등 6곳의 TV 제조사 등과 올레드 파트너스 데이(OLED Partner’s Day) 행사를 개최하는 등 OLED붐 일으키기에 집중하고 있다.

재작년부터 OLED TV를 판매하고 있는 LG전자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55, 65, 77인치 UHD OLED TV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했다. 중국 하이얼과 일본 파나소식, 터키 베스텔 등이 OLED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들은 2015년 독일에서 열린 IFA 전시회에서 올레드 TV를 전시하며 시장선도의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LG디스플레이는 선제적인 올레드 시장개척으로 중국 OLED TV 시장은 2018년까지 연평균 약 80%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OLED는 자발광의 꿈의 디스플레이로 명암비를 대폭 향상시켜 주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에 가장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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