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마감 3일 전…신세계 서울 시내 면세점 재도전 결정

신세계그룹이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을 3일 앞둔 22일 서울과 부산지역에 특허신청을 내기로 결정했다.

막판까지 입찰 여부를 놓고 검토에 검토를 거듭하던 신세계는 이미 가지고 있는 부산 면세점은 지키고 영업권이 만료되는 서울 롯데와 워커힐 면세점 중 하나를 자신들이 대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2월 15일 특허가 끝나는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의 경우 기존 파라다이스 호텔에 위치했던 것을 신세계 센텀시티 내 B부지로 확장 이전해 제안키로 했다. 세계 최대백화점인 센텀시티점과 주변의 관광 인프라를 결합되는 만큼 특허권 연장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관건은 서울 시내면세점이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7월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도전에서 탈락한 바 있다.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이라는 위치나 남대문 시장과 연계해 관광인프라를 개발하겠다는 계획 등 앞선 경쟁에서 크게 달라지는 부분이 없는 만큼, 이번 입찰에 참여해 특허권을 따낼 수 있을지에 대한 내부 고민이 깊었다.

그럼에도 면세사업을 이어가려는 이상 서울 시내에 면세점이 없는 상황을 방관할 수 없다는 판단이 최종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측은 백화점부터 아울렛 사업까지 85년간 유통업 경험이 축적된 '준비된 사업자'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 성영목 대표이사는 “서울의 경우 한국 관광 1번지인 명동지역에 남대문시장을 연계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복합쇼핑관광단지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다”라며 “부산지역의 경우 신세계 센텀시티로 확장 이전시켜 부산관광의 아이콘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기 때문에 특허권 연장이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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