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북미서도 호평·흥행 이어져…'명량' 기록 넘을까

올해 극장가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린 '베테랑'(감독 류승완)이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연일 호평을 얻고 있다.

23일 투자배급사 CJ E&M에 따르면, 베테랑에 대해 세계적인 영화지 버라이어티는 "화려한 액션씬들의 연속으로 관객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오락적 요소가 완벽하게 하모니를 이루는 작품으로 전 세계 액션 영화팬 및 아시안 영화 팬들에게 환영 받을 작품"이라고 평했다.


버라이어티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영화지 할리우드 리포터 역시 "빠른 페이스의 긴박한 액션 속에서 정두홍 무술감독의 근접 난투액션, 최영환 촬영감독의 촬영 기술 등이 빛났지만, 중심을 잡아주는 황정민의 연기가 없었다면 지금의 완성도를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대표 일간지 뉴욕타임즈는 "류승완은 유머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감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잘 짜여진 스토리에 자신의 장기인 우아한 액션을 곁들여 최고의 오락영화를 만들어 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앞서 지난 17일 북미 개봉한 베테랑은 개봉 주 4일 동안 36만 620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국제시장' '암살'을 넘어서는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베테랑의 스크린당 매출은 7377달러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7887달러)에 근접해 있다.

CJ E&M 측은 "베테랑은 북미에서 당초 18일이던 개봉일을 하루 앞당겨 17일 미국 전역 35개 극장에서 개봉했는데, 18일부터는 46개 극장으로 확대 상영 중"이라며 "지난해 북미 개봉 외국어 영화 흥행 6위를 기록한 '명량'(누적 매출 259만 달러), 9위에 오른 국제시장(228만 달러)의 성적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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