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4강 대진, ‘인천-전남’ 그리고 ‘울산-서울’

현역 시절부터 치열한 경쟁관계이자 친한 친구였던 김도훈 인천 감독(왼쪽 두 번째)과 노상래 전남 감독(왼쪽 세 번째)은 2015년 FA컵의 결승 진출을 다퉈야 하는 '외나무 다리'에서 또 한 번 마주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FA컵 결승을 향한 마지막 격돌. 인천은 전남과, 울산은 서울과 만났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5 KEB하나은행 FA컵’ 7라운드(준결승) 대진추첨식을 열었다.

4강에 진출한 4팀 감독과 선수, 구단 관계자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가장 먼저 대진 추첨에 나선 최용수 감독은 ‘별표’를 뽑았다. 두 번째로 대진 추첨 선발권을 가진 전남 드래곤즈는 3번을 뽑았다. 남은 두 팀이 나란히 홈 경기를 개최하게 된 가운데 울산 현대가 2번을 뽑아 서울과 홈 경기를 치르게 됐고, 자동으로 남은 1번의 주인공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남을 안방에서 상대하는 대진이 완성됐다.

다음 달 14일 열리는 ‘2015 KEB하나은행 FA컵’ 7라운드(준결승)는 각각 인천축구전용경기장과 울산문수구장에서 인천과 전남, 울산과 서울의 대결로 열리게 됐다.

과거 대표팀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윤정환 울산 감독(왼쪽 두 번째)과 최용수 서울 감독(왼쪽 세 번째)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승1무1패를 나눠 가졌다. 이들의 올 시즌 네 번째 대결은 FA컵 준결승이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두 경기 모두 양 팀 감독의 특수 관계가 관심을 끈다. 인천과 전남은 절친 관계인 두 감독의 자존심 대결이, 울산과 서울은 현역 시절 대표팀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감독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결승전은 두 팀 가운데 낮은 숫자의 홈 경기장에서 열린다. 다만 1번의 인천과 '별표'를 뽑은 서울이 결승에서 만날 경우는 서울의 홈 경기장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대진 추첨에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5, 6라운드의 MOR(라운드 최우수선수)로 뽑힌 김신욱(울산), 박주영(서울)의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들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주어졌다. MOR을 수상한 김신욱과 박주영은 준결승에서 최상의 경기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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