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반년 앞 전남 여수갑·을 예비후보 셈법 복잡

제20대 총선이 반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남에서 유일하게 2개의 의석을 가진 여수갑·을 선거구는 그야말로 혼전 양상이다.

최근 야권의 분열에 아직까지 선거구 획정조차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선거제도와 공천방식 등 게임 룰에 대한 논의도 진행중이다보니 예비 후보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의원이 내리 4선을 한 여수갑 선거구에는 10여 명의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추석 전 여수갑 출마를 공식화한 이용주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비롯해 김경호 제주대 교수, 김점유 여수환경운동연합 자문위원 등이 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새누리당 여수갑 선거구 후보로는 신정일 예치과 원장, 김중대 당협의원장 등이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무소속 권오봉 전 전남도 경제부지사, 이혜란 남해안발전연구소 이사장도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이자 대표적인 비주류 인사인 3선 주승용 의원의 안방인 여수을 선거구는 박종수 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교수가 당 공천을 놓고 겨룰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유영남 당협위원장, 심정우 부대변인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그러나 총선이 반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선거구 획정 등 선거제도와 공천 방식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으면서 이름을 알려야 할 예비후보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또 새정치연합 내 갈등과 야권의 잇따른 신당 창당으로 인해 야당성향의 예비후보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더욱이 최근 치러진 순천·곡성 재보선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의 인기가 내년 총선에 전남 동부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여권의 후보 공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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