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의 도전 그리고…'육룡이' 100일 간의 기록

(사진=SBS 제공)
곰이 100일 동안 쑥과 마늘만 먹고 사람이 된 것처럼, 배우와 제작진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이 순간도 없었다.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스페셜 방송이 28일 전파를 탔다. 첫 방송 7일을 남겨두고 SBS는 'D-7 육룡, 그들은 누구인가'를 통해 '육룡이 나르샤' 100일 간의 제작일지를 공개했다.

배우들은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드라마에 임했다.

야망 넘치는 왕자 이방원(태종) 역할을 맡은 유아인은 50부작 사극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를 단단히 했다.


유아인은 "50부작 드라마를 한다고 하면 다들 의아해한다. 그렇지만 '이방원 역'이라고 이야기하면 할 만한 이유가 있고, 도전할 만한 이유가 있겠다고 이야기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게감 있는 배우들이 연기했던 캐릭터라 부담스러웠는데, 그런 캐릭터들이 많이 나왔다는 건 선입견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얼굴, 젊은 얼굴의 이방원을 표현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신선하고 재밌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아인은 드라마 '패션왕'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신세경에게 반가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정말 함께 연기하고 싶었고, 이렇게 만나게 돼서 굉장히 기쁘다. 이번에도 흔히 '케미'라고 하는데 예쁜 궁합을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다.

배우 변요한은 땀 흘리며 무술 실력을 연마했다. 그는 '육룡이 나르샤'에서 삼한제일검 이방지 역을 맡았다.

그는 "혹독하게 연습했다. 다른 작품 캐릭터와 다르게 더 무술 연습을 해서 몸이 강인해져야 무술인의 정신이 나올 것 같다. 더 화려한 액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하면 길태미 역을 연기하는 배우 박혁권은 두 시간에 걸친 분장을 감내했다.

그는 "성향이 조금 여성스럽고 치장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분장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계속 졸리다"고 털어놓았다.

제작진은 대본리딩 현장에서 각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했다.

연출은 맡은 신경수 PD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김영현 작가는 "6개월 간 촬영하게 돼, 봄이 되어서야 끝날 것이다. 긴 시간 동안 건강하고, 사고 나지 않게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공동 집필을 맡은 박상연 작가는 "제 시간에 좋은 대본을 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군주 이방원을 비롯,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픽션 사극이다. 오는 10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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