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가뭄대책본부’는 도 재난안전실장을 총괄조정관, 생활·농업·공업용수분야 대책반별 실·국장을 통제관으로 해 구성되며, 관련부서 간 가뭄 대응 네트워크 형성, 정보공유, 핫라인(Hot Line) 유지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가뭄대책본부는 당장 다음달 5일부터 제한급수가 실시되는 도내 서부 8개 시‧군(보령, 서산, 당진, 서천, 청양, 홍성, 예산, 태안)에서의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도는 자체적으로 언론보도, 거리앰프 방송, 현수막 설치, 재난문자 메시지 전송 등 주민 절수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시‧군별로 이용 가능한 급수차와 병물을 비축하기로 했다.
특히 제한급수를 앞두고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는 사전 적응훈련을 실시하고, 제한급수 시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군, K-water와 협조해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대응하기로 했다.
앞으로 도는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가뭄피해가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해 중앙부처에 재난사태선포를 건의해 범국가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24일 대통령 지휘보고를 통해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금강 백제보에서 보령댐 상류인 반교천까지 용수공급시설 공사 실시를 이끌어냈다.
도는 또 장기적으로 팔당댐↔대청댐↔용담댐↔보령댐 유역 간 물시스템 구축을 중앙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절수운동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라고 강조하고 “우리 모두를 위한 절수운동에 적극 동참해 위기를 극복하는 충남도민의 저력을 보여달라”라고 호소했다.
한편, 30일 기준 도내 누적강수량은 503.5㎜로 평년(1217㎜) 대비 41.4% 수준이고, 작년 동기(856.8㎜) 대비 58.8% 수준으로 현저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주요저수지 저수율은 평년(73.3%) 대비 사상 최저치인 29.3% 수준이고, 도내 서부지역에 생활‧농업‧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의 저수율도 22.5%까지 내려가 역대 최악의 상태에 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