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시장 역대 9월 최다 판매 18% 증가

레저용 차량(RV) 실적 견인…폭스바겐은 점유율 9위로 밀려나

올뉴 투싼 (사진=박종민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역대 9월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11만3천835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7.8%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미국 시장 성장률 15.7%를 웃도는 수치다.

현대차는 6만4천15대로 14.3%, 기아차는 4만9천820대로 22.6%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GM, 포드, 도요타, 크라이슬러, 혼다, 닛산에 이어 판매 7위를 유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투싼과 쏘렌토, 카니발, 쏘울 등 레저용 차량(RV)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 투싼은 신차 효과에 힘입어 7천925대를 판매, 8월에 이어 월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8% 증가했다

기아차 카니발은 3천39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5.8% 증가했다.

현대차에서는 아반떼(1만9천215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쏘나타(1만6천124대), 싼타페(1만752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쏘울이 1만3천614대로 최다 판매됐고, 이어 K5(1만1천719대), 쏘렌토(9천380대) 순이었다.

올해 1∼9월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는 105만4천16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8.1%로 지난해와 같다.

배기가스 조작 파문의 당사자인 폭스바겐그룹은 미국 시장 성장률의 절반 수준인 7.3% 증가하는데 그쳤고, 점유율은 지난해 9월 3.6%에서 올해 9월 3.3%로 떨어져 9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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