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성적 부진'에 로저스 감독 해임

차기 감독으로 클롭 전 도르트문트 감독 등 물망

리버풀 로저스 감독 (사진=리버풀 홈페이지 갈무리)
결국 '해피엔딩'은 없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은 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자진 사퇴로 선덜랜드를 떠난 딕 아드보카트 감독에 이어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의 두 번째 감독 교체다.

구단의 공식 발표에 앞서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를 1-1 무승부로 마친 로저스 감독은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이후 3년 4개월 만에 리버풀을 떠나게 됐다.


부임 첫해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던 로저스 감독은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아쉬운 준우승으로 리버풀 팬의 기대감을 잔뜩 끌어올렸다.

하지만 2014~2015시즌에는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의 이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 채 다시 한 번 우승 경쟁권 진입에 실패했다. 결국 로저스 감독은 3년 4개월의 재임 기간 어떠한 결과도 내지 못한 채 쓸쓸히 짐을 싸고 말았다.

리버풀의 구단주인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로저스 감독이 보여준 그간의 노고에 감사하다"면서 "어려운 결정이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로저스 감독과 이별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이번 경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차기 감독의 선임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이라며 오래지 않아 후임 감독이 공개될 것이라는 점을 암시했다.

현재 리버풀의 차기 감독으로는 위르겐 클롭 전 도르트문트 감독과 함께 게리 몽크 스완지 시티 감독, 로날드 쿠먼 사우샘프턴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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