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조작의혹' 주행검사 본격 시작… 결과는 언제?

실도로 조건에서 급가속, 언덕주행, 에어컨·히터 가동하며 오염물질 측정

김정수 교통환경연구소장이 6일 오전 인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서 폭스바겐 디젤 자동차 실도로 배출가스 측정에 사용될 장비와 측정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폭스바겐 차량에 대한 실도로 주행검사가 시작돼, 국내에서도 배출가스 조작 여부를 가리는 시험검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검사결과는 다음달 중순으로 발표될예정이다.

환경부는 6일 국립환경과학원 교통연구소에서 폭스바겐 유로6 골프 차량에 대한 실도로 주행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골프 차량을 시작으로 아우디A3와 제타, 비틀 등 유로6 신차와 실제 운행차 1종도 순차적으로 실주행 검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또 비교 차원에서 유로 5 기준으로 나온 골프와 티구안 2개 차종에 대해서도 실도로 주행검사가 실시된다.


이들 차량에는 이동식 배출가스 측정장비(PEMS)가 장착되며, 도심과 교외, 고속도로 등 3가지 실도로 조건에서 급가속, 언덕주행, 에어컨·히터 가동 등 각종 상황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측정하게 된다.

환경부는 실도로 주행에서 나온 배출가스 농도가 실내 인증시험 때보다 과도하게 높을 경우, 배출가스 조작을 의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검사결과는 다음달 중순 쯤에 발표될 예정이며, 각 도로별 주행조건별 배출가스 농도 등이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환경부는 폭스바겐 차량에 대한 검사가 끝나면 국내외 제작사의 경유차량으로 배출가스 조사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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