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7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자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이달 안에 '청년희망재단'을 설립하고 청년희망아카데미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지난 9월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 기부를 하면서 6일까지 청년희망펀드에 5만 4천여 명이 공익신탁을 통해 후원해준 기부금이 약 43억여 원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청년희망재단'을 설립해 기존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일자리 대책으로 지원받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차별화하기로 했다.
또 민간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활용해 구직현장에서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중점 지원해 실질적인 취업성과가 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재단에 '청년희망아카데미'를 설치해 대표적인 사업으로 기업이 원하는 고용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에 일자리를 연결 시켜주는 기능도 담당하도록 하기로 했다.
또 청년희망아카데미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업해 일자리 등 각종 정보제공과 자격·평가인증 등 취업과 연계시켜주는 통합지원 서비스도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문계 등의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전공을 살리면서 모바일콘텐츠 등의 다른 분야로도 진출할 수 있도록 멘토링과 융합교육훈련, 그리고 취업연결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해외진출도 민간주도로 지원고, 멘토단을 중심으로 정보제공과 해외취업 상담, 현지실습 등을 통해 청년들을 글로벌전문가로 육성하기로 했다.
황 총리는 "청년희망재단이 출범하면 민간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폭넓게 수렴해 사업을 구체화하고, 보완‧발전시켜 우리 청년들이 자신감을 갖고 미래를 힘차게 열어갈 수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청년일자리 창출의 본질은 경제를 살리고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해서 신사업 영역을 발굴하는 것"이라며 "청년희망펀드는 여기에 더해 사회 각계가 십시일반으로 청년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