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측, 남편 성추행 논란에 "사실과 달라" 반박

개그우먼 이경실(자료사진)
개그우먼 이경실 측이 논란이 된 남편의 성추행 의혹 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8일 이경실의 소속사 코엔스타즈(이하 코엔)는 보도자료를 통해 "불미스런 일로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야기가 너무 한쪽의 입장만 편파적으로 보도되는 것 같아 피해를 감수하면서 공식 입장을 전하게 됐다"고 알렸다.

앞서 7일 한 매체는 유명 개그우먼 A 씨의 남편 B 씨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지인의 아내인 30대 가정주부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 속 A 씨는 바로 이경실. 실명이 아닌 이니셜로 보도가 되면서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는 여러 추측이 오갔다.

소속사 코엔은 먼저 "지난 8월 18일 이경실의 남편 최명호 씨는 고소자인 A(39) 씨와 A 씨의 남편(61) 및 지인 6명과 술자리를 가졌다. 새벽 3시경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헤어지게 된 최 씨는 자신의 차(기사 동승)로 또 다른 지인 부부와 A 씨를 바래다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몇 보도내용과 달리 최 씨가 A 씨를 강제로 차에 태웠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당시 A 씨가 A 씨 남편과 다툼 끝에 뺨을 때렸고, 화가 난 A 씨 남편이 먼저 택시를 타고 떠나자 다른 지인부부 남편이 건너와 A 씨를 최 씨 차에 태운 것이라는 주장이다.

코엔은 또 "분당 쪽에 지인 부부를 내려주고 강남에 있는 A 씨의 자택까지는 불과 10분 정도의 거리"라며 "술을 마시면 잠이 드는 최 씨는 다음날 A 씨가 보낸 항의 문자에 차안에서의 기억이 없는 상태라 '혹시 실수를 했으면 미안하다'는 내용의 사과 문자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 씨와 A 씨 남편이 이 사과 문자 내용을 결정적 증거로 주장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코엔은 "최 씨는 A 씨 남편과 오랜 파트너였고, 10년간의 관계를 이런 이유로 저버릴 수 없었기에 형수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사과한 것이지 성추행을 인정하거나, 그것에 대해 사과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평소 최 씨와 A 씨 남편은 10년 넘게 사업 자금을 대 줄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고, 최근 5월에도 돈을 빌려줬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는 설명.

코엔은 또 "A 씨 측이 '이경실의 남편 최 씨가 마카오에서 도박을 했다' 등의 거짓 내용으로 가정불화를 조장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한 A 씨가 "'억울하다', '방송에 전화를 하겠다' 등의 이야기만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확한 물증이 없고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최 씨의 운전기사라 객관성에 대해 정확히 입증 받을 수 있을 진 모르지만, 이경실은 동석했던 지인들의 증언을 신뢰하고 있으며 남편에 대한 믿음 또한 확고하기에 재판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고자 한다"고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블랙박스 내용은 지워진 상태라고.

코엔은 "최 씨 차량의 블랙박스는 본인이 경찰조사에 들고 갔지만,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아 전체 내용이 지워져 있었다"며 "사건 당일 내용만 지워진 것이 아님을 알려드리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최 씨 측이 더욱 애통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엔은 마지막으로 "몇몇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자극적인 내용의 기사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추측성 기사들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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