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38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공교롭게도 신 전 부회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소송의지를 밝힌 때와 시기가 겹친다.
그러나 롯데는 신 회장이 신 전 부회장 때문에 갑작스럽게 한국에 들어온 게 아니라 원래 일정에 따라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공항에서 비서진으로부터 간략하게 신 전 부회장의 기자회견 사실만 보고 받고, "알겠다"는 반응만 보인 뒤 공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예견된 일이긴 했지만 그룹과 신 회장 모두 이날 신 전 부회장의 기자회견이 있을 줄은 몰랐다"면서 "신 회장이 집무실로 돌아온 뒤 자세한 기자회견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