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앞으로! 신태용호, 파상공세로 호주 완파

9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축구 올림픽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전반전, 연제민이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박종민 기자 esky0830@cbs.co.kr)

유럽파를 앞세운 한국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화끈한 공격 축구로 강호 호주를 완파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22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호주 U-22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전반전에 터진 류승우와 연제민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백패스보다는 전진 패스를 하라", "축구는 발로 하는 운동이라 실수를 할 수밖에 없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 등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축구를 주문하고 있는 신태용호에게는 고무적인 결과다.


신태용 감독은 "내 눈으로 직접 기량을 확인해보고 싶다"며 이번 대표팀 소집에 응한 선수들 가운데 류승우, 황희찬 등 유럽파들을 대거 주전으로 내세웠다.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최전방 공격수 황희찬이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파고들어 가운데로 패스를 내줬고 지언학이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한국은 전반 27분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인 연제민이 추가골을 넣었다. 최경록의 프리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문 앞에 있던 연제민에게 공이 흘렀다. 연제민은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골문을 여유있게 공략했다.

황희찬은 선제골 장면 외에도 또 한번 호주의 왼쪽 측면 수비를 완벽하게 무너뜨리는 장면을 연출했고 시종일관 공격적인 자세로 호주의 골문을 위협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은 비록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후반에도 끊임없이 공세를 펼쳐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오는 13일 경기도 이천에서 호주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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