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전설’ 달글리시 “클롭, 팬들이 사랑할 거야”

‘평범한 사람’ 자처한 클롭 감독 임기 내 우승 약속

위르겐 클롭 감독의 첫인상은 유쾌한 강렬함이다.

결국 클롭 감독은 리버풀(잉글랜드)을 선택했다. 리버풀과 연장 옵션 포함 최대 4년간 계약한 클롭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700만 파운드(약 125억원)의 고액 연봉을 받는 감독이 됐다.


과거 도르트문트(독일) 재임 당시에도 재치있는 말솜씨로 팬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클롭 감독은 9일(한국시각) 열린 리버풀 부임 기자회견에서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 발언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인 리버풀에 오게 돼 영광스럽다”고 입을 연 그는 무려 25년간 무관에 그치는 리버풀의 현 상황에 대해 자신의 임기인 3년과 1년의 연장 옵션까지 최대 4년 이내에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자신했다.

특히 자신을 ‘특별한 사람(The Special One)’이라고 표현했던 무리뉴 감독을 겨냥한 듯한 ‘평범한 사람(The Normal One)’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프리미어리그 감독들과 기 싸움에서도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

독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리버풀을 이끈게 된 클롭 감독의 당당한 출사표는 상당한 환영을 받았다. 리버풀의 전설적인 선수 출신이자 감독을 역임했던 케니 달글리시는 “(기자회견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팬들은 클롭 감독을 굉장히 사랑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클롭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한 현지 취재진도 유쾌한 그의 말솜씨에 상당한 호감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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