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11일(한국시간) 유로 2016 A조 예선 9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2-1로 눌렀다. 카자흐스탄 원정에서 바이날둠과 스네이더의 연속 골에 힘입어 값진 승점 3점을 쌓았다.
네덜란드는 4승1무4패로 승점 13을 기록해 경기가 끝난 순간 조 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곧이어 끝난 터키와 체코의 경기에서 터키가 체코를 2-0으로 누르면서 4승3무2패(승점 15)를 기록한 터키가 조 3위 자리를 탈환했다.
A조에서는 아이슬란드와 체코가 최소 조 1,2위를 확정지어 유로 2016 본선행 티켓을 따낸 상황이다. 조 1,2위는 본선 직행이 가능하고 조 3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한 팀도 본선에 간다. 조 3위를 차지한 나머지 8개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4개 팀만 본선에 오른다.
최소 조 3위를 차지해야 유로 2016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네덜란드는 유로 2016 예선에서 거듭된 부진 탓에 거스 히딩크 감독이 퇴진하는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대니 블린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오히려 아이슬란드, 터키에 연패를 당해 조 4위로 밀려났다.
네덜란드의 운명은 오는 14일에 결정된다. 예선 최종전에서 네덜란드가 체코를 꺾고 아이슬란드가 터키를 잡아야만 순위가 바뀐다. 터키는 네덜란드에 승자승에서 앞서 있어 무승부만 거둬도 조 3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한편, 이탈리아는 H조 예선에서 아제르바이잔을 3-1로 누르고 승점 21(6승3무)을 기록해 유로 2016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B조에서는 벨기에와 웨일스의 본선 직행이 확정됐다. 벨기에는 안도라 원정을 4-1 승리로 장식해 승점 20(6승2무1패)로 조 1위가 됐다. 웨일스는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에 0-2로 졌지만 순위 경쟁국인 이스라엘이 키프로스에 1-2로 패하면서 조 2위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