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유네스코 측은 중국 이외의 다른 국가들에도 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는 세계기록유산 신청 규정에 따라 관련 국가들의 공동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는 의견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측은 또 2017년 열리는 다른 회의에서 이들 자료들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화 대변인은 전했다.
화 대변인은 특히 "중국은 유네스코의 이런 의견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는 지난 4∼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제12차 회의를 열고 중국이 제출한 난징대학살 문건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확정했지만, 중국이 함께 신청한 군 위안부 자료는 등재 목록에 포함하지 않았다.
중국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 2017년 열리는 유네스코 회의에 군 위안부 자료를 재신청하겠다는 의지를 보임에 따라 한국 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군 위안부 자료의 세계유산등재 작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