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투자액 52조 원 중 3분의 1 이상인 36%가 삼성에 쏠려 있는 것이다.
또 국민연금공단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30대 그룹 상장사 지분가치가 52조 원에 이르는 가운데 삼성, 현대차, SK, LG그룹 상장 계열사에 투자된 자금만 74%인 39조 원에 달했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9월말 기준 국내 30대 그룹 상장사 175곳에 대한 국민연금의 투자 내역을 조사한 결과 삼성그룹 10개 계열사의 지분가치가 18조7914억 원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체 지분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9%에 달했으며 특히 삼성전자의 지분가치가 13조6807억 원(26.1%)으로 기업 중 에서도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차그룹 7조9097억 원(15.1%), SK그룹 7조742억 원(13.5%), LG그룹 4조9463억 원(9.5%) 순으로 재계 순위와 같았다.
재계 14위 CJ그룹은 국민연금 투자 순위가 4대그룹 뒤를 이어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으며 국민연금 지분가치가 2조5187억 원(4.8%)을 기록, 롯데와 포스코 GS 현대중공업등 10대 그룹을 모두 앞섰다.
롯데그룹은 1조6073억 원 (3.1%)으로 6위 , 포스코그룹은 1조2965억 원(2.5%)으로 7위를 기록했고 신세계(9961억 원, 1.9%), 현대백화점(9379억 원, 1.8%), 한화(8315억 원, 1.6%)는 지분가치가 1조 원에 미치지 않았지만 국민연금 투자 지분가치 ‘톱10’에 들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는 2조5360억 원(4.8%)으로 2위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 2조3567억 원(4.5%), SK텔레콤 1조7255억 원(3.3%), 삼성물산 1조6575억 원(3.2%) 순으로 ‘톱5’에 들었다.
국민연금 지분율이 10%를 넘긴 곳도 27곳에 달해 LG하우시스가 14.43%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현대그린푸드(13.55%), 나스미디어·CJ제일제당(13.50%), 롯데푸드(13.47%), 한섬(13.31%), 현대글로비스(13.08%) 등 7곳은 13%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