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뒤 1년의 기록…영화관서 유가족에게 듣는다

다큐 영화 '나쁜 나라' 언론시사회 뒤 간담회에 유가족 참석

다큐 영화 '나쁜 나라'의 한 장면(사진=시네마달 제공)
세월호 참사 이후 1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나쁜 나라'의 시사회에서 참사로 혈육을 잃은 유가족들과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나쁜 나라의 배급을 맡은 시네마달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대현동에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이 영화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린다.

이날 시사 뒤 이어질 기자감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진열 감독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참석한다.

영화 나쁜 나라는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유가족들 곁을 떠나지 않고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고 있는 '416 세월호참사 시민기록위원회'가 제작한 작품이다.

참사 이후에도 일상을 살아내고 있는 생존학생들과 자식을 먼저 떠나 보낸 유가족들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지난 2014년 4월, 진도 앞바다에서 생중계된 세월호 참사는 304명의 희생자가 속해 있는 가족들은 물론 국민들에게 상처를 안겨 줬다.

영화는 참사 이후 70여 일 만에 등교한 생존학생들, 유가족들의 품에 안겨 죄스러움을 토해내는 그 아이들과 프란치스코 교황 손에 얼굴을 파묻고 눈물을 흘리는 유민 아빠,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됐음을 선포하는 국회 현장 등 어느새 기억 한편에 자리한 풍경들을 상기시킨다.

'세월호 참사 이후 500일이 지났지만,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는 사실과 함께 말이다.

시네마달 측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 1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이제서야 조사가 시작된 만큼,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라는 점을 되새기게 한다"며 "그 동안 잊고 지냈던 세월호 참사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 번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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