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와 고려대, 광운대, 연세대, 한양대 등 국내 대학 5개 팀과 일반부 동양 이글스, 웨이브스가 출전하는 2015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가 22일 안양실내빙상장에서 개막한다.
코리아리그는 2003년 한국과 일본이 동아시아를 무대로 한 연합리그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를 출범하기 전까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했다. 하지만 아시아리그 출범 후 남자 실업팀이 출전하지 않으며 대회 위상이 크게 약화됐다.
하지만 지난 7월 대학아이스하키연맹이 출범하며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대회 규모와 위상을 다시 끌어올리기로 했다. 대학아이스하키연맹 소속 5개 대학과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 참가하지 않는 일반부 2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순위를 가리는 2015 코리아리그 아이스하키가 새 출발에 나섰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동양 이글스다. 지난 3월 창단한 동양 이글스는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와 대학 무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해 권토중래를 노리는 선수들로 이뤄져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한다.
박태환(전 안양 한라), 염정연, 조재형(이상 전 하이원)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연령별 주니어 아이스하키 대표팀 출신 이성진, 강병걸, 장호준(이상 연세대졸)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김윤오, 김동욱(이상 보성고졸)도 고교 시절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김윤오는 지난해 고교아이스하키 1차 리그에서 득점왕(11골), 김동욱은 어시스트왕(10개)을 차지했다. 동양 이글스는 22일 오후 5시에 고려대와 공식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