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회동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국민들의 요구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중단하고 경제 살리기와 민생에 전념하란 것이다. 내일 회동이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는 회동이 될 수 없다면 모든 책임은 대통령과 여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의 선봉에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문 대표는 "누구보다도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는 이번 일에 앞장서선 안 된다. 무슨 말로 얘기해도 국민은 대통령, 집권당 대표가 친일과 독재 가족사 때문에 국정교과서에 집착한다고 믿는다"며 "권력을 사사로이 쓰는 것은 모두에게 불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