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엇이 두려워서 야당을 속이고 자금을 마련하느냐"고 반문하며 "국사교과서 국정화 예산이 아니라 국가정보원 극비교재 발간자금인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예비비를 "정부의 주도면밀한 계획 속에 지출된 사용명세서 없이 지출된 특수활동비"로 간주하며 "국회 동의 없이 예산을 편성한 것은 명백한 국가재정법 위반 행위이자 국회 예산심의권을 침해한 것이고, 행정예고 기간에 국민의견 수렴 취지를 무시한 국민 무시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날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5자회담'에 대해서는 "그동안 국민이 겪은 3년 간의 고통을 안고가 국민들의 목소리를 과감하게 전달하고 대화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어렵게 성사된 이번 회담은 대통령이 국민들의 소리를 듣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대통령이 예우뿐이던 부실한 방미성과를 자랑할 것이 아니라 가계부채와 전월세 및 청년실업 등 3대 대란과 안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대통령이 앞장서 국론 분열을 일으킨 교과서 문제에 대한 여론을 듣고 느끼고 판단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