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한국 축구, FIFA 주관대회 11연속 조별예선 통과

2008년 여자 U-17 월드컵부터 8년간 11개 대회서 뛰어난 성적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한국 남자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대회에 참가한 이래 36번째 대회만에 조별예선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고 토너먼트에 진출한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나이와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 한국 축구는 더는 '변방'이 아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각) 칠레 라 세레나의 에스타디오 라 포르타다에서 열린 기니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예선 B조 2차전에서 종료 직전에 터진 오세훈의 극적인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조별예선 2승으로 남은 잉글랜드와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한 '최진철호'는 한국 남자 축구 사상 FIFA 주관대회 조별예선 1, 2차전 모두 승리한 최초의 팀이 됐다.


'최진철호'의 낭보는 단순히 이 대회 하나에 그치지 않는다. U-17 축구대표팀의 조별예선 통과로 한국 축구는 성인 대표팀을 제외한 남녀 연령별 대표팀의 FIFA 주관대회 조별예선 통과기록을 11회 연속까지 늘렸다.

한국 축구의 각 연령별 대표팀은 지난 2008년 김용호 감독의 여자 U-17 대표팀이 뉴질랜드 여자 U-17 월드컵 8강 진출을 시작으로 8년간 참가한 모든 FIFA 주관 남녀 연령별 대회에서 조별예선 통과에 성공했다.

2010년 8월 U-20 여자대표팀은 U-20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고, 같은 해 10월 열린 U-17 월드컵에서는 U-17 여자 대표팀이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FIFA 주관대회 사상 첫 우승의 영광을 선사했다. 이 기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로 시상대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FIFA 주관대회 참가 역사상 36번째 대회에서 2경기 만에 조별예선 통과를 확정한 '최진철호'는 24일 새벽 5시(한국시각) 잉글랜드와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대한민국 남녀 연령별 대표팀 FIFA 주관대회 11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 기록

▲2008년 여자 U-17 대표팀 (뉴질랜드 U-17 월드컵, 8강, 감독 김용호)
▲2009년 남자 U-20 대표팀 (이집트 U-20 월드컵, 8강, 감독 홍명보)
▲2009년 남자 U-17 대표팀 (나이지리아 U-17 월드컵, 8강, 감독 이광종)
▲2010년 여자 U-20 대표팀 (독일 U-20 월드컵, 3위, 감독 최인철)
▲2010년 여자 U-17 대표팀 (트리니다드 토바고 U-17 월드컵, 우승, 감독 최덕주)
▲2011년 남자 U-20 대표팀 (콜롬비아 U-20 월드컵, 16강, 감독 이광종)
▲2012년 남자 올림픽(U-23) 대표팀 (런던 올림픽, 동메달, 감독 홍명보)
▲2012년 여자 U-20 대표팀 (일본 U-20 월드컵, 8강, 감독 정성천)
▲2013년 남자 U-20 대표팀 (터키 U-20 월드컵, 8강, 감독 이광종)
▲2014년 여자 U-20 대표팀 (캐나다 U-20 월드컵, 8강, 감독 정성천)
▲2015년 남자 U-17 대표팀 (칠레 U-17 월드컵, 16강 진출 확정, 감독 최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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