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문·심·천 3자 연석회의에서 ▲1000만서명 시민불복종 운동 공동확대 ▲학계·시민사회·교육관계자 공동토론회·집담회 공동대응 ▲진실과 거짓 체험관(가칭) 설치 등에 나서기로 한 이후 첫 공동 행보다.
문 대표는 이날 서명운동을 시작하기 전 모두발언에서 "새정치연합 뿐 아니라 정의당, 천 의원님 등 우리 야권이, 정부여당이 국정교과서를 포기할 때까지 함께 공동대응해나가겠다"면서 "그런데 야당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시민들이 함께 해줘야만 국정교과서를 막아낼 수 있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제 식민지배가 우리나라 근대화를 이끌었다고 교육하는 친일교육, 유신시대를 한국식 민주주의이자 구국의 결단이었다고, 5·16도 혁명이었다고 가르치는 역사책을 허용해야겠나. 우리 시민들께서 함께 막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크게 오판하고 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색깔론이나 이념전쟁으로 모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또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경제실패와 민생파탄을 가려보겠다는 정치적 노림수는 이번에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권력은 국민을 이길 수 없다. 야당은 힘을 합쳤다"고 경고했다.
천 의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포함해 국민들의 머릿속에 획일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역사관을 주입하겠다는 음모의 산물"이라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 나라를 이념논쟁으로, 분열로 몰아가려는 것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에 들어맞는다는 얕은 꾀"라고 목소리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