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 차량 소유자들의 모임인 '아우디오너'와 '아우디인코리아' 소속 회원 101명은 폭스바겐그룹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딜러사 등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폭스바겐 소송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바른에 소송 변호사을 선임하고 관련 서류를 전달했다.
일부 아우디 소유자가 폭스바겐 소유자들과 함께 집단 소송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아우디 차량 소유자들만 따로 집단 소송에 나선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우디오너'와 '아우디인코리아'는 회원이 각각 8천여명과 600여명에 달해 집단 소송 참여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집단 소송에 나선 한 아우디 소유자는 "폭스바겐그룹이 속임수를 쓰지 않았다면 배출기준을 넘어서는 차량을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소송을 통해 매매대금을 돌려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 소송을 제기한 아우디 고객들이 구입한 차량은 EA 189 디젤 엔진을 탑재한 A4, A5, A6 2.0 TDI, Q3, Q5 2.0 TDI다
앞서 국내 폭스바겐 차량 소유자들은 국내 소송과 함께 지난 20일 미국 대형 로펌과 함께 현지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