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칠레 코킴보에서 열린 2015 칠레 U-17 월드컵 B조 예선 최종전에서 유럽의 강호 잉글랜드와 0대0으로 비겼다.
이로서 대표팀은 브라질, 기니를 연파한 데 이어 잉글랜드를 상대로도 승점을 따내면서 2승1무로 당당히 B조 1위를 차지했다. 세계적인 축구 강호 브라질(2승1패)을 2위로 밀어냈다. 브라질은 같은 시각 기니를 3-1로 완파하고 조 2위를 차지했다.
최진철호는 3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했다.
최진철 감독은 이날 플랜B를 꺼내들었다. 기니전 승리로 16강 진출이 확정됐기 때문에 이승우(FC바르셀로나 유스팀)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을 쉬게 하고 그동안 출전 기회가 없었거나 교체 멤버로 나섰던 5명을 전격적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대표팀은 '원팀'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누가 들어가도 수준급 경기력을 유지했다. 비록 지난 2경기에 비해 공격의 세기는 다소 약했지만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했다.
앞선 2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한 잉글랜드로서는 반드시 한국을 꺾어야 조 3위 와일드카드를 노려볼 수 있는 절박한 위치였다. 그러나 한국의 수비벽 앞에 파상공세는 통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오는 29일 대회 16강전을 치른다. 16강전 상대는 조별예선이 모두 끝나야 결정된다.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각 조 상위권에 오른 강호들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6개 조에서 3위를 차지한 상위 4개 팀 중 한 팀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