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6일(한국시각) 칠레 푸에르로몬트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U-17 월드컵 조별예선 E조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 전까지 러시아와 1차전 0-2 패배, 남아공과 2차전 1-1 무승부로 E조 최하위까지 떨어져 16강 진출이 불투명했던 북한은 마지막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대회 첫 승리를 챙기는 동시에 16강 진출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전반 14분 박영광의 선제골로 앞섰던 북한은 후반 39분 디에고 메센에 동점골을 내줘 16강 진출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정창범의 짜릿한 결승골이 터지며 승리를 맛봤다.
1승1무1패(승점4)가 된 북한은 6개 조 3위 가운데 두 번째로 좋은 성적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북한은 D조 1위 말리와 16강에서 격돌한다.
한편 U-17 월드컵에서의 남북대결도 가능하다. 두 팀이 준결승에 오를 경우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