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29일 신동빈 회장과 임원진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 희망펀드에 100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사재 70억원, 롯데그룹 임원진이 30억원을 각각 기부하는 것.
청년희망펀드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범사회적으로 조성된 펀드로,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설립된 공익기금이다.
신 회장은 "청년희망펀드의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며 "대한민국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열정과 도전 정신을 펼칠 수 있또록 롯데가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 회장은 9월 롯데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사재 100억원을 내놓는 동시에 직접 이사장을 맡기로 했다.
또 지난 26일에도 롯데그룹이 그룹 차원으로 따로 조성하는 '롯데 액셀러레이터'(창업 초기 자금·인프라 등 제공) 투자금에 사재 100억원을 출연했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이렇게 단 기간에 큰 돈을 선뜻 내놓는 것에 대해 경영권 분쟁의 장기화로 인한 기업 이미지 손실을 회복하기 위한 대안이라는 시각이 많다.
특히 면세점 재승인 등을 앞두고 청년 일자리 사업 등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점수를 따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