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새누리당에서는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이 29일 오후 장림동 현대아파트 상가 3층에서 변호사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새누리당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석 전 지검장은 "사하을에 연고가 없지만, 사하주민들의 눈과 귀와 입이 되어 법 앞에서 고충이 없는 주민들의 권익 보호에 힘쓰고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사하을이 되도록 열정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최봉홍(비례대표) 국회의원과 조정화 부산시의원, 김태식 당 국제위원, 김영수 당 중앙위원회 부의장 등도 기반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조경태의원에 맞서는 뚜렸한 대항마가 없다는 지적을 받은 사하을 지역에서 새누리당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전국공무원노조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이용한(57) 뉴사하희망포럼 공동대표가 조 의원에 맞서 공천 경쟁에 나설 뜻을 밝히고 나섰다.
이 공동대표는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에서 야당이 한목소리를 내야하는데, 조 의원은 그런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어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쪽에서는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의 사하을 출마설도 거론되고 있다. 김 교수는 신평초등학교를 졸업해 지역 연고가 있다.
이처럼 사하을 지역에서 조경태 의원에 맞서 여,야후보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지난 19대 총선에 이어 20대 총선에서도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