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기계' 헤인즈, 40점…오리온, 전 구단 승리

'파울 해도 넣는다' 오리온 애런 헤인즈(32번)가 1일 삼성과 원정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잠실=KBL)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서울 삼성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전 구단 승리를 달성했다.

오리온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삼성과 원정에서 93-84로 이겼다. 최근 2연승으로 14승2패 단독 1위를 질주했다.

특히 올 시즌 16경기 만의 전 구단 상대 승리다. 지난 시즌 자신들이 세운 최단 기록(14경기)에는 못 미쳤지만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달성했다.

또 지난 1라운드 패배를 되갚았다. 지난 9월27일 오리온은 홈에서 삼성에 81-82로 졌다.


득점 기계 애런 헤인즈가 무려 40점(7리바운드)를 쏟아부었다. 문태종이 3점슛 4개 포함, 20점(8리바운드)으로 지원했고, 한호빈도 10점 7도움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삼성은 문태종의 친동생 문태영이 팀 최다 23점을 넣고 임동섭도 3점슛 4개 등 16점, 론 하워드가 14점을 보탰으나 역부족이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헤인즈 등 상대 수비에 막혀 한 자릿수 득점(8점 6리바운드)에 그친 게 아쉬웠다.

오리온은 전반을 45-31로 앞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삼성은 3쿼터 문태영과 하워드가 11점씩을 넣는 등 35점을 집중하며 66-71까지 따라붙었다. 또 임동섭이 4쿼터 종료 7분37초 전 3점슛까지 터뜨려 74-7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헤인즈가 부지런히 득점에 가세하며 리드를 벌렸다. 삼성은 막판 김준일(8점 5리바운드)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특히 리바운드에서 22-32로 뒤진 게 아쉬웠다.

원주 동부는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기둥 김주성(205cm)의 15점 6리바운드 활약으로 87-68로 이겼다. 웬델 맥키네스도 24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3연승을 달린 동부는 7승10패를 기록하며 단독 8위로 올라섰고, 전자랜드는 7승9패로 공동 6위를 달렸다.

전주 KCC는 홈에서 울산 모비스에 접전 끝에 82-79로 졌다. KCC는 9승8패로 공동 3위로 올라섰고, 9연승이 무산된 모비스는 11승5패로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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