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野 민생 방해공작 중단하고 민생 매진해야"

"한중FTA 비준안·노동개혁 5대법안 조속 처리해야"

2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 19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마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뒤로 문재인 대표(왼쪽 위)가 지나가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야당의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투쟁과 관련해 “미래로 나갈 시기에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부추겨 정치권 본연의 일을 못하게 손발을 묶겠다는 민생 방해공작”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이날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를 종료하고 5일 확정고시를 하는 것과 관련해 “비뚤어진 역사교과서의 중심을 바로잡기 위한 집필은 정부에 맡기고 정치권은 민생경제에 매진할 때”라며 “미래세대의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교과서 문제를 민생을 챙길 정치권으로 끌고와서는 안된다”고 야당의 반대투쟁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정치권은 정치 영역에서 벗어난 것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민생을 살리는 데 온 역량 다 해야 한다”면서 “야당은 길거리에 나가는 구태의연한 태도를 버리고 민생에 전념하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야당은 민생이 위중한 시기에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면 마치 파시즘이 등장할 것처럼 청년을 선동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한다"면서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파시즘 같은 시대착오적 단어가 야당에서 나오느냐, 시대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정당은 도태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어, 한중 FTA 비준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가동 지연과 관련해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FTA가 주요 의제에 오르며 한중 FTA가 숨통을 틀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지만 특효약이 될 한중 FTA 비준 동의안은 국회 문턱을 못 넘고 있다”며 "야당은 4년 전에도 한미FTA를 반대하면서 의회쿠데타라고 주장했지만 발효 이후 수출이 2010년 490억 달러에서 2014년 703억 달러로 4년만에 41% 늘어난 사실을 아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비준 여부로 입씨름하며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라며 "어떻게 하면 효과를 극대화해 경제와 수출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을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노동개혁 등 5대 법안 처리와 관련해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으며 또 지연된다면 개혁의 때를 놓치게 되고 미래세대에 빚만 남기게 된다”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문제의식을 갖고 좌고우면 말고 속도를 내야 하며 금융‧공공‧교육 개혁 완수를 위해서라도 첫 번째 과제인 노동개혁 입법은 연내에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지금 고용 절벽 앞에서 절망하고 있는 청년들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아직도 적대적이고 투쟁적인 노동시장 문화를 가지고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 이제는 상생하고 협력하고 동반하는 노동시장 문화로 혁명적 변화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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