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신격호 회장 병문안…3부자 3개월 만에 3자 대면

신동주와 어머니 입국 여부 논의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가운데),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사진=자료사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오후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입원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아 병문안을 하면서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롯데 3부자'가 만났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신격호 총괄회장장이 입원한 서울대병원 병실에 찾아가 문병을 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은 오전 경영 회의 등을 주재하고 신 총괄회장의 상태를 보고받은 뒤 오찬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병실에 도착했을 때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부부와 의료진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부회장의 한국법인 SDJ코퍼레이션 측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병실에서 서울대병원 원장과 롯데에 상주하는 전문의 등 의료진으로부터 신격호 총괄회장의 병세에 대한 내용을 들었다"면서 "이때 신 전 부회장 부부도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신 총괄회장은 잠을 자고 있어서 신 회장과 대화를 하지 못했고, 신 전 부회장과 아버지의 입원 기간에 따라 어머니를 모실지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의료진이 신 총괄회장의 입원이 길어지진 않을 것 같고 어머니도 노령이어서 한국에 모시지 않기로 했다는 등의 대화만 나눴다"고 덧붙였다.

롯데의 3부자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8월 3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전날 미열 증세 등으로 병원에 입원한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는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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