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론 외면한 국정교과서" 대구·경북 시민단체 국정화 규탄

4일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 대구경북 25개 시민사회단체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확정고시한 가운데 대구·경북 시민단체가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대구경북지역 25개 시민사회단체는 4일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은 국민의 소리를 외면한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수많은 국민의 의견서를 무시한 채 국정화를 강행하고 있다"며 "국민 여론도 상식도 안중에 없는 정부의 태도는 제2의 유신"이라고 비판했다.

또 "시대를 거스르고 국제 기준을 역행하는 역사쿠데타는 결국 실패할 것"이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 백지화를 위해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경북 역사 교수 329명이 국정화 반대 선언을 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대구 경북 441개교 교사 1,392명이 한국사 국정화 반대 교사시국선언을 했다.

한편 4일 대구를 방문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와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당에서 정부의 한국사 국정화 확정고시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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