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집필진 25명 공모…11명 초빙할 듯

최몽룡·신형식 명예교수만 공개…9명은 '타진중'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4일 오후 중고교 역사 국정교과서 집필진 25명에 대한 공모에 착수했다.

국편은 이날 홈페이지에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용도서 집필진 공모' 공고를 게시했다.

공모 대상은 선사(상고사), 고대사, 고려사, 조선사, 근대사, 현대사, 동양사, 서양사 등 8개 분야를 망라해 교수·연구원·현장교원 25명으로 오는 9일 공모 마감 이후 13일에 결과가 발표된다. 교수의 경우 대학 조교수 이상, 연구원은 연구 경력 5년 이상, 교사는 5년 이상의 중등학교 교원 또는 교육전문직으로 한정됐다.

국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중학교 교과서 25명, 고등학교 교과서 11명 등 36명으로 집필진을 꾸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25명을 공모로 선정하면 나머지 11명은 초빙으로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계 원로'가 대상인 초빙 인원 가운데 서울대 최몽룡 명예교수와 이화여대 신형식 명예교수는 이미 대표 저자로 확정된 만큼, 나머지 9명의 면면이 주목된다.

정부와 국편이 이미 원로 초빙을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해왔다는 점에서 이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내락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 명예교수의 경우 선사, 신 명예교수는 고대사의 대표 저자를 맡게 됐다. 따라서 '최대 현안'인 근현대사의 대표 저자와 집필진을 누가 맡느냐가 관심사다.

집필진은 각 시대 구분별로 중학교는 평균 3~4명, 고등학교는 2~3명이 저술을 맡게 된다. 상고사부터 근대사까지는 역사학자가 집필을 맡되, 현대사는 정치·경제·군사 등 다른 분야 전공자가 3∼4명 포함될 전망이다.

국편은 오는 20일까지 집필진 구성을 마친 뒤, 편찬기준을 개발해 교육부 심의를 거쳐 확정한 뒤 이달말부터 본격 집필에 착수할 계획이다.

내년 11월까지 중학교 역사①·②(교사용 지도서 포함)와 고등학교 한국사 등 총 5종의 책을 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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